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에서 밤사이 많이 내린 눈과 한파에 교통사고와 동파사고가 잇따랐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대설주의보 발령 후 연수구 동춘3동에 4.1㎝의 눈이 내리는 등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다. 강풍주의보와 한파 경보도 발령됐다.

대설로 빙판길에 행인이 넘어져 다치거나 얼어붙은 도로에서 차량이 추돌하는 등 교통사고는 10건 발생했다.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지거나 펜스가 넘어지는 등 피해는 4건이 일어났다.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화군 양도면 일대는 6일 오후 11시 57분께 강풍으로 정전됐다가 1시간 만에 복구됐다. 한파 관련 수도계량기 동파는 16건 발생했다. 남동구 구월동 소재 길병원 앞 4거리에서 상수도 누수 사고가 발생해 6일 오후 6시께 복구됐다.

시는 지난 6일부터 인력 1299명과 제설장비 208대를 투입해 비상근무를 진행했다. 6일 오후 6시부터는 1930㎞ 구간에 제설포를 살포했고, 7일 출근시간대에는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을 증편 운행했다.

재난문자 발송과 재난도우미 활용, 취약계층에 핫팩·방한장갑 제공 등 한파 취약계층 보호와 상수도 동파 관련 대비책을 세워 시행했다. 향후 시는 결빙구간 예찰 강화와 추가 제설을 진행하고 한파가 종료될 때까지 비상근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6일 동파로 발생한 길병원 4거리 상수도 누수 복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6일 동파로 발생한 길병원 4거리 상수도 누수 복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