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어두운 시대를 뚫고 나간 배호를 기리며

인천투데이= 서효준배호 서거 50주기 기획 음악극 ‘배호의 마지막잎새’가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길오페라(장한섬 대표)는 지난 4일 온라인으로 음악극 ‘배호의 마지막잎새’ 마지막화를 공개하면서 13화를 모두 공개했다. 당초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무대공연으로 기획한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상으로 제작됐다.

배호의 마지막 잎새 ( 사진제공 길오페라)
배호의 마지막 잎새 ( 사진제공 길오페라)

인천은 가수 배호가 광복군의 아들로 조국 땅에 처음 정착한 곳이다. 배호가 음악을 본격적으로 배운 곳은 부평미군부대이다. 

작품은 24세부터 별세한 29세까지 삶을 표현했다. 극중 가수 배호와 작곡가 배상태, 작사가 고 이인선의 대화장면은 산업화 시대에 대한 세 사람의 태도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인천시, 인천문화재단(대표 최병국) 후원으로 길오페라가 제작했다. 길오페라는 2015년부터 음악회 ‘배호, 스물아홉 청춘’을 진행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장한섬 길오페라 대표는 “배호의 노래는 산업화 시대를 위로하는 노래다. 배호의 대표곡 ‘돌아가는 삼각지’는 산업화 시대 속도와 경쟁에 밀린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담고 있다”며 “음악극이 산업화 세대에게 존중과 위안을 주고, 청년세대에겐 산업화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품은 유튜브 길오페라 채널(https://bit.ly/38eYTqH)에서 볼 수 있다.

한편, ‘배호의 마지막잎새’는 성찰을 주제로 한 길오페라의 삼부작 중 첫 작품이다. 길오페라는 김정호, 장덕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대중을 찾아올 예정이다.

성찰 3부작 공연 스케줄 (제공 길오페라)
성찰 3부작 공연 스케줄 (제공 길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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