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요양병원 종사자 추가 방역 장비 착용 의무화”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에서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61명이 발생했다.

4일 오후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4명 등 6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27명, 중구 8명, 서구 6명, 연수구 6명, 남동구 5명, 계양구 5명, 미추홀구 4명 등이다.

인천시민들이 남동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민들이 남동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중구 소재 식품가공업소 관련 3명, 남동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서구 소재 요양원 1명, 계양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4명 등이다.

이 중 계양구 소재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요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은 방역 관리 평가에서 ‘내부 환기가 원활하지 않고 밀집도가 높아 감염 위험성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번화가와 복합 상가 내에 위치하는 등 적지 않은 요양시설이 취약한 환경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양병원 의료인과 간병인의 경우 마스크뿐만 아니라 페이스쉴드, 의료용장갑, 수술가운을 의무 착용하게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요양시설 특성상 입소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중증환자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과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계양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52명, 서구 소재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이다.

이밖에 지역 또는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35명, 감염경로 불명 14명, 해외 유입 3명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인천시 누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172명으로 늘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