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점포 2000곳 확대 목표
청년기업, 혜택플러스 가맹점 우선 안내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1월 중 연수e음 공공배달앱을 출시한다.

구는 연수e음 공공배달앱을 1월 중으로 출시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 구는 올해 예산 3억2500만 원을 편성했다.

현재 구는 지난해 12월 공공배달앱을 이용할 점포 300여 곳을 모집했다. 연수e음 혜택플러스 가맹점과 청년기업에 우선 안내했고, 올해 말까지 2000점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수e음 배달앱은 연수e음 플랫폼에 기반한 공공배달 서비스로, 신청 점포와 라이더대행사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청 점포는 앱 이용 시 마케팅비와 배달 중개수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라이더배달비만 대행사에 지불하면 된다. 이는 앞서 운영 중인 인천 서구 서로e음 배달앱과 동일한 방식이다.

특히, 구는 청년정책팀을 지난해 신설하면서, 청년창업 지원 일환으로 청년기업이 공공배달앱을 가입하게 우선 안내하고 있다. 구민들이 연수e음 배달앱을 이용해 연수 혜택플러스 가맹점에서 주문 시 최대 20~24%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수e음' 카드.
'연수e음' 카드.

서구는 서로e음 플랫폼에 기반한 공공배달서비스 ‘배달서구’을 지난해 5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시범운영한 지난해 1~4월에 월 평균 600건이었던 주문 건수가 지난해 8월까지 3만2710건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인천·서울·경기가 함께 만든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협의체)가 지난해 8월 27일 발표한 배달앱 거래관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배달음식점 79.2%가 “배달앱 회사에 지불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고 답변해 공공배달앱 필요성을 드러냈다.

구 경제지원과 관계자는 “현재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배달 중개수수료, 마케팅비 등을 포함해 8~15% 부담하고 있는 데 연수e음 배달앱 이용시 이 비용이 줄어든다”며 “올해 말까지 2000곳 이상 점포가 배달앱을 이용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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