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가볼만한 수도권지역 문화체험장

꽃샘추위가 몰려와 아직 쌀쌀하지만, 이제 곧 꽃피는 봄이다. 집안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자녀와 함께 가까운 문화체험장으로 떠나보자. 봄기운을 만끽하러.

■ ‘2012 트릭아이 & 그리스 신화’ 체험전

▲ 2012 트릭아이 & 그리스 신화 체험전.
트릭아이미술관이 그리스 신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트릭아이&그리스신화 체험전’을 열고 있다. 2차원 평면의 그리스 신화를 전통 트롱프뢰유 기법으로 실제처럼 보이도록 착각을 유도하는 트릭아이 작품으로 변신시켜 만날 수 있다.

▶ 행사내용 : 신화 주제의 명화로 기획된 새로운 트릭아이 작품과 함께 신화 속 주인공이 돼보기도 하고, 고대 그리스 복장을 입어보며 아테네 여신이 될 수도, 무기와 투구를 쓰고 헤라클레스가 될 수도 있는 체험전이다. 서양문명의 근원이 된 그리스신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 프로그램 : 어른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차별화된 기획으로 맞춰진 미션체험은 스스로 전시를 찾아보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됐다. 아이들은 현대적 해석의 그리스 신화와 만나는 ‘그리스 신화 척척박사 미션’을, 학생과 성인들은 세계 3대 문명 중 하나인 ‘그리스 문명을 답해가는 미션체험’으로 재미와 함께하는 새로운 예술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 부대행사 : 트릭아이미술관 오픈 1주년을 맞이해 창의력과 예술 감각을 더욱 재고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나만의 트리니&아이니 만들기’ 아트토이 체험을 새로 기획했다. 아트토이를 구상하는 동안 상상력을, 꾸미기를 체험하는 동안 예술 감각을 키울 수 있다.

▶ 행사기간 : 3월 25일까지. 
▶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로3길 20(서교동) 트릭아이미술관
▶ 연락처 : 02-3144-6300 / http://www.trickeye.com

■ 2012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사진전

▲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사진전.
대림미술관이 지난 28년 동안 패션브랜드 ‘샤넬(Chanel)’의 디자인 수장으로 활동하며 동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꼽히는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의 사진전을 국내 최초로 열었다.

이 전시에서는 라거펠트가 직접 촬영한 샤넬(Chanel)과 펜디(Fendi)의 2011년 F/W 시즌 컬렉션 사진을 비롯해 유명 모델들을 대상으로 작업한 인물사진, 그리고 건축, 풍경, 실험사진 등 그가 수년간 제작해온 400여 점의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판, 단편영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칼 라거펠트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해보고자 노력한 것.

‘Work in progress’라는 이름의 전시회는 세계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집과 미술관 도록, 인쇄물을 제작해온 출판인 게르하르트 슈타이들(Gerhard Steidl)과 샤넬의 아트 디렉터 에릭 프룬더(Eric Pfrunder), 그리고 파리 유럽사진의 집(Maison Europeenne de la Photographie/ Ville de Paris)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이 전시는 파리 유럽사진의 집과 이탈리아 로마 국제 문화센터(Chiostro del Bramante)를 거쳐 대림미술관에서 선보이며, 이 후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프로그램 : [1층 전시장] 라거펠트가 디자인 수장으로 있는 샤넬의 최신 컬렉션 사진을 전시하고, 이 사진에 사용됐던 아날로그 즉석사진기계를 전시장에 비치해 관객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2층 전시장] 전시 소개와 함께 올해 촬영된 최신 패션 사진을 비롯해 유명 모델들의 포트레이트 등 다양한 패션관련 사진들이 전시됐다. 또한 라거펠트 인터뷰 영상과 자세한 약력을 소개하는 자리를 통해 라거펠트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3층 전시장] 작가가 지금까지 제작해온 다양한 장르의 예술사진이 소개됐다.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해 제작된 사진과 사진매체 자체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의 흔적을 담은 사진 작업들로 사진에 대한 그의 열정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출판인으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책에 대한 애착이 강한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라거펠트의 서재 섹션도 포함됐다. [4층 전시장] 라거펠트가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를 볼 수 있다.

▶ 행사기간 : 3월 18일까지
▶ 위 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통의동) 종로 대림미술관
▶ 연락처 : 02-720-0667 / http://www.daelimmuseum.org

■ 2012 제2회 국제만화예술축제

▲ 제2회 국제만화예술축제.
2010년 겨울, 관객 5만 5000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시작된 국제만화예술축제가 올해에는 ‘환경, 생태, 생명’을 주제로 해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에서 ‘제2회 국제만화예술축제전(展)’으로 열리고 있다. ‘만화와 예술의 소통’을 모토로 올해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됐다.

▶ 행사내용 :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인 아키야마 타카시의 ‘메시지 일러스트레이션 포스터’, 한국 만화계의 거장인 백성민 화백, 작품을 통해 아름다운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타무라 시게루,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전기를 쓴 ‘소중한 날의 꿈’의 원화를 한 자리에 모았다.

오마쥬 구역에서는 현대미술 작가인 백종기, 찰스장, 이하, 마리킴, 양재영이 테즈카 오사무의 주요 캐릭터를 소재로 한 작품을 전시하며, 이애림, 재이박, 조문기 작가가 주제에 걸 맞는 평면과 설치 등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밖에도 국내 작가로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인 박형동, 노준구, 오정택, 이승현, 이덕화, 만화가 김홍모, 고경일, 이해광, 정은향, 이호, 석정현이 참가한다. 해외작가로는 타시마 세이조가 환경을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오노 준이치는 5년 만에 신작을 들고 한국을 방문한다.

특히 내년 제3회 국제만화예술축제 특별전에 초청된, 환경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은 사람’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레데릭 백의 원화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 행사기간 : 4월 1일까지.
▶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 연락처 : 031-960-0182 / http://www.artgy.or.kr

엄마·아빠 어렸을 적 ‘추억의 그 때, 그 놀이’

▲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포스터.
한국민속촌에서 마련한 추억의 주전부리와 놀이들로 구성된 체험행사로, 두 개의 추천 여행길 중 하나를 따라 곳곳에 마련된 추억의 놀이와 주전부리를 체험하고, 체험을 마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 기념할 수 있는 스탬프 트레일 이벤트 행사이다.

▶ 행사내용 : [별이랑코스] 부적 찍기(9호 남부대가) → 나무 요요 만들기, 화덕 고구마 굽기(놀이터) → 공기놀이(관아) → 뻥튀기 먹기, 고무줄놀이(그네터)

[달이랑코스] 연탄불 달고나ㆍ고무줄놀이(그네터) → 제기 만들기ㆍ군밤 굽기(71호 산촌마을) → 공기놀이(관아) → 마패 만들기(놀이터) → 제기 만들기ㆍ군밤 굽기(6호 가옥)

▶ 부대행사 : 한국민속촌 정기공연이 매주 2회씩 진행된다.
농악 11:00 / 15:00, 공연장
줄타기 11:30 / 15:30(매주 월요일 정기 휴연), 공연장
전통혼례식 12:00 / 16:00, 22호 양반가
마상무예 13:00 / 14:30, 공연장

▶ 행사기간 : 4월 1일까지
▶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보라동) 한국민속촌
▶ 연락처 : 031-288-0000 / http://www.koreanfolk.co.kr

<자료제공ㆍ대한민국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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