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동사거리~신포역 구간 내년 2월 실시설계 착수

인천투데이=백준우 기자 | 인천시는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31일 발표했다.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은 시가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중구 답동사거리에서 신포역까지 330m구간에 지하보도를 신설해 동인천역부터 신포역까지 지하보도를 연결한다.

자료제공 인천시
자료제공 인천시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팀 8개(국내 5개, 국외 3개)가 참가했다. 시는 지난 29일부터 이틀동안 디자인, 경제성, 공공성, 실용성 등에 대한 기술심사와 종합심사를 진행했다. 

당선작은 주현제바우쿤스트(Hyunje joo_Baukunst, 독일 업체)가 제출한 '답동: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이 선정됐다.

설계 개요는 답동소공원부터 바다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산책길을 형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수용하기 위해 입체적으로 지하광장과 연결하는 것이다.

또 산책길을 따라 설치한 파이프는 낮에는 지하까지 빛을 투과시키는 역할을 하고 밤에는 거리의 램프로써 빛을 밝히는 기능을 한다.

아울러 지하보도를 따라 형성되는 도서관은 접이식 문으로 개방감을 주고 터널 안으로 길게 펼쳐지는 아치는 공기층을 형성하고 자연광 유입을 유도해 친환경 건축을 가미했다.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시는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내년 2월 실시설계를 착수해 2021년 하반기 착공,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1월 중 시상식과 당선작 전시회를 온ㆍ오프라인으로 개최해 시민과 비대면방식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독창적이고 지역 여건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이 선정됐다.”며 “원도심 지하공간의 새로운 모델로 많은 시민이 찾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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