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 업체 22% 소재···안전관리 5개년 계획 수립 중
인천소방본부, 내년 서구에 119화학대응센터 건립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 서구가 내년부터 관내 화학물질 취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과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서구에는 인천 소재 화학물질 취급업체 2472곳 중 22%에 달하는 544곳이 위치해있다.

서구는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대한 계획과 화학물질 중점관리 안전사고 대비책 중 하나로 2021년부터 화학물질 취급업체 대표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 열린 인천 서구 화학물질 관련 안전관리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의 모습.(사진제공 서구)
지난 5월 열린 인천 서구 화학물질 관련 안전관리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의 모습.(사진제공 서구)

구는 간담회를 전문가 교육과 함께하는 형식으로 계획 중이며, 3분기에 10회에 걸쳐 회당 사업장 50~60곳을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선 ▲대표자들의 사업장 안전관리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특강 ▲관내 화학물질 취급업체 사고 사례 교육 ▲대표자와 유관기관의 자유토론·질의응답에 의한 정보 교류 등을 진행한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화학물질 안전관리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안전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화학물질 안전관리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인천엔 화학물질 취급업체가 많아 연간 20여 건의 화학·화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망사고도 잇따르는데 지난 8월에도 서구 가좌동 소재 화학공장 탱크로리 폭발로 직원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는 내년 2월 착공과 12월 준공을 목표로 서구 원창동 381-123번지 3466㎡ 규모의 토지에 119화학대응센터를 건립한다. 인천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그동안 시흥화학센터에서 인천으로 출동했다.

때문에 화학사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인천 내 화학대응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계속 대두됐고, 화학물질 취급 업체가 많은 서구에 건립하는 것이다.

한편, 화학물질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중대 재해를 방치한 기업에게 명확한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시급한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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