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2020년 1억6800만 원 예산 동결
인건비 기준 맞추려면 사업비 부족한 실정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지역아동센터 인천지원단(단장 인수영)이 2016년부터 예산이 동결돼 난관을 겪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인천지원단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억6800만 원으로 동결된 예산을 지원받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지원단은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국내 17개 시·도에 있다.

인천지원단은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수탁운영하고, 지역아동센터가 아동·청소년에게 건전한 성장과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돕는다. 인천 지역아동센터 176곳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를 교육하고 관리한다.

올해 인천지원단은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 사업)' 시범사업을 인천 지역아동센터 40곳에서 아동 200명에게 진행하는 등 성과를 냈다.

그러나 지원단의 예산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억6800만 원으로 동결돼 운영에 난관을 겪고 있다. 지원단은 국비와 시비를 각각 8400만 원씩 지원받아 운영됐던 시설이다. 내년에는 국비 30%와 시비 70%로 매칭 비율이 변경될 예정이다.

센터 근무자는 인수영 단장과 직원 2명이다. 매년 최저임금이 오르고, 지원단 사업메뉴얼 상 직원들 호봉 기준도 있지만, 5년간 동결된 예산에 이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지원단은 사회복지시설로 규정돼있지 않아 근무자들은 사회복지 노동자로 분류되지 않아 인천 사회복지 노동자 처우개선 대상자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인건비를 기준에 맞추면 지원단에서 진행할 사업비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지원단 운영비 중 77%가 인건비와 시설유지비에 사용된다. 이에 예산 증액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변중인 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시의회가 증액 의견을 내 예산안을 올렸으나 최종 예결위원회 통과되면 확정되므로 지금 알릴 수 없다”고 말했다.

11월 12일 지역아동센터 인천지원단이 진행한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 사업 대상 부모와의 간담회.
11월 12일 지역아동센터 인천지원단이 진행한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 사업 대상 부모와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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