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이상 사적 모임 취소 강력 권고
인천, 실내체육시설 샤워실 운영 금지
29일 인천 코로나19 확진자 23명 발생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되 방역조치를 강화해 시행한다. 인천시는 추가로 실내체육시설의 샤워실에 대한 운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회의에서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해 오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수도권 일부 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를 결정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시설·활동 등이 대상이다.

박남춘 시장(사진제공 인천시)
박남춘 시장(사진제공 인천시)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진행한 인천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또다시 찾아온 위기 앞에 시민들의 자유를 잠시 제한하고, 경제 활동을 가로막을 수밖에 없음을 너그러이 이해해달라”며 “코로나19 어둠이 걷히는 그날까지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강회된 방역조치가 시행될 경우 연말 모든 모임과 약속을 자제할 것이 권고된다. 특히 10인 이상이 모이는 사적 모임에 대한 권고 조치는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목욕장업의 경우 현재 이용제한과 음식 섭취 금지에 더해 사우나·한증막 운영 금지 조치가 추가 된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과 더불어 음식 섭취 금지 조치를 추가하고, 격렬한 GX류(줌바, 태보, 스피닝, 에어로빅, 스텝, 킥복싱) 시설은 집합금지 된다.

인천시는 정부의 강화된 방역조치에 더해 수영장을 제외한 실내체육시설의 샤워실 운영도 금지하기로 했다.

학원과 교습소는 현재 조치(인원 제한, 음식 섭취 금지)와 함께 관악기·노래 등 비말 발생이 높은 교습을 할 수 없다. 다만, 대학 입시를 위한 교습은 금지 대상에서 예외이다.

아파트·공동주택 단지 내 복합편의시설인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 운영도 중단된다. 또한, 젊은 층이 밀집하는 호텔,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와 파티 등도 금지된다.

이날 인천에선 확진자가 23명 발생했다. 오전 10시 기준으론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의 가족 2명과 치킨·감자탕집발 5명, 지역 내 확진자 접촉자 5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3명, 감염경로 불명 2명 등이다.

시가 오후 5시 기준으로 발표한 확진자는 6명으로, 치킨·감자탕집 관련 1명(인천 1395번)과 지역 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인천 1390번, 인천 1393번, 인천 1394번), 감염경로가 확진되지 않은 2명(인천 1391번, 인천 1392번) 등이다.

29일 오후 5시 기준 인천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3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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