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오후5시, 대공연장
‘회상’ 테마로 프로그램 구성

인천투데이=이승희 기자 | 따뜻한 감성으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11월 28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한다.

이 연주회는 국내외에서 탁월한 연주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또는 연주단체를 초청해 선보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클래식 시리즈’ 올해 세 번째 무대이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피아니스트 김정원.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치고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경희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2017년 네이버 V살롱 콘서트 예술감독을 맡는 동시에 세종문화회관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현재 롯데콘서트홀에서 ‘슈베르티아데’에 이어 ‘김정원의 음악신보’까지 다양한 공연콘텐츠를 기획하고 연주하는 등,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정원이 이번 리사이틀에서 선택한 테마는 ‘회상’이다. 그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주관적 시간의 흐름 속에서 회상은 현재의 내가 만들어내는 과거에 대한 판타지”라며 “현재의 자신이 가장 절실하게 떠올려낸 과거의 시점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흐의 ‘칸타타 BWV.208(양들은 평온하게 풀을 뜯으리)’ ▲모차르트의 ‘판타지 K.475’와 ‘피아노 소나타 K.330’ ▲리스트의 ‘순례의 해’ ▲부조니가 편곡한 바흐의 ‘샤콘느 라단조, BWV1004’ 등, 바로크ㆍ고전주의ㆍ낭만주의 음악 거장들의 곡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 객석의 최대 50% 이하로 입장객 수를 제한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클래식 시리즈로 준비한 공연을 한 차례도 선보이지 못해 무척 아쉽다”며 “이번 공연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이기에 그 어느 때 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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