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오일ㆍ박지혜ㆍ이웅철ㆍ편대식ㆍ한수지
관람객 투표로 ‘POP Prize’ 수상자 1인 뽑아

인천투데이=이승희 기자 |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부평 영 아티스트 5기 선정 작가전 ‘Perennial Inspiration’을 11월 19일부터 12월 9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서 개최한다.

남오일, Dongjak-gu, Seoul 2018, 피그먼트 프린트, 38.5x51cm, 2018.
남오일, Dongjak-gu, Seoul 2018, 피그먼트 프린트, 38.5x51cm, 2018.

부평 영 아티스트 선정 작가전은 국내 시각예술 분야에서 유망한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정례 전시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진 작가 20명을 소개했다. 올해 역시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로 선정한 작가 5명을 소개한다.

부평 영 아티스트 5기로 선정된 작가는 남오일(사진), 박지혜(입체), 이웅철(입체), 편대식(평면), 한수지(미디어) 씨이다.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개인 또는 사회적 이슈를 독창적 시각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지혜, home sweet home, OSB, 목봉, 물고기밥 타이머, LED 조명, 소금, 가변설치, 2019.
박지혜, home sweet home, OSB, 목봉, 물고기밥 타이머, LED 조명, 소금, 가변설치, 2019.
이웅철, 유령조각 연작, PLA에 유채, 가변크기, 2020.
이웅철, 유령조각 연작, PLA에 유채, 가변크기, 2020.

각각 특정 도시의 풍경에서 파생된 탈(脫) 시간적 감각을 기록하고, 상징적인 사물들을 활용해 사회 인식과 관습에 질문을 던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놓인 현실에서 조각의 양식을 다시 바라보고, 노동과 시간이 축적된 수행적 회화로 철학적 사유를 제안하며, 디지털 환경에서 부유하는 사적 데이터들의 생성과 소멸을 유희적으로 제시한다.

작가들의 작업 동기와 주목 대상은 그 자체로 동시대 예술과 사회를 다르게 혹은 깊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편대식, Black Lead Mirror, 나무패널에 연필, 122x244cm, 2020.
편대식, Black Lead Mirror, 나무패널에 연필, 122x244cm, 2020.
한수지, 잊혀지는 법 디지털 파놉티콘에서 해방되기, HD video(12min), 2020.
한수지, 잊혀지는 법 디지털 파놉티콘에서 해방되기, HD video(12min), 2020.

이번 전시는 신진 작가 5인의 예술세계를 바라보는 동시에 관람객이 뽑은 ‘POP Prize’ 수상자를 확정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모전 가운데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공모전의 특징은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데 있다”며 “관람객 투표로 완성되는 이 전시에서 관람객은 주체적인 관람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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