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인천역~신포역 ‘신포지하공공보도’ 국제설계 공모
12월 당선작 선정... 2021년 하반기 착공 2023년 완공 목표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시 개항창조도시재생사업 일환인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복합센터)사업’이 본격화 됐다.

시는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 국제설계공모를 12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은 동인천역 지하보도를 수인선 신포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현재 동인천역 지하보도는 동인천역에서 답동사거리까지 연결돼 있다. 시는 답동사거리부터 신포역까지 추가로 330m를 연결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250억 원이다.

이 사업은 2017년 개항창조도시재생사업 활성화계획에 포함돼 추진됐다. 시 고시 이후 2019년 건설방향 정책연구와 타당성조사와 2020년 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지난해엔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26억 원을 확보했다.

동인천역 신포역 지하보도 연결 사업 대상지역

시의 기본구상은 지하보도에 일반적인 상가가 아닌 생활SOC로 선정된 도서관, 생활문화센터를 포함해, 설문조사결과를 반영해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시설 등이 들어서게 하는 것이다.

시는 신포지하공공보도가 폭염, 혹한, 미세먼지 등 기후와 관계없이 4계절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지하 거점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설계자들의 참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모를 거쳐 올해 안에 당선자를 선정하고, 당선작을 시민들에게 전시할 예정이다. 그 뒤 2021년 상반기 설계를 거쳐 하반기 착공해 2023년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했다.

공모기간은 11월 15일부터 12월 29일까지 45일이다. 현장설명회는 11월 20일 금요일 오전 11시 답동소공원에서 열린다. 시는 코로나19 상황과 해외 참가자를 고려해 온라인(유튜브, VR콘텐츠)홍보도 병행키로 했다.

1등 당선자는 계약당사자로 토목‧건축설계업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건축사법,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 등이 정한 자격을 갖춘 자여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pdesig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품제출을 희망하는 참가자는 12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천시 재생콘텐츠과(인천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 소재)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심사위원은 총 5명(건축3, 도시1, 토목시공1)이다. 주요 평가분야는 디자인, 건축계획, 공공성, 경제, 실용성으로 시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 5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ㆍ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2등~5등 당선자에게는 참가자수에 따라 최소 900만 원에서 최대 3600만 원(부가세 포함) 상당의 보상금이 수여된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수인선을 계획할 때부터 논의한 현안이 드디어 가시적인 단계에 들어선 만큼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며 “내항1‧8부두 재개발사업 예정지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인 만큼, 참신하고 열정적인 설계자들이 참가해 인천을 대표하는 원도심 지하공간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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