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 186억 원에서 내년 20억 원으로 90% 삭감
소상공인 보증지원 신청건수 급증에도 예산은 줄어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올해 코로나19로 인천신용보증재단 보증지원을 신청한 소상공인은 급증했으나 내년 관련 예산은 오히려 90% 삭감됐다.

시는 코로나19 관련 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 출연예산을 올해 186억 원에서 내년 20억 원으로 90% 감액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 어려움은 가중되고, 소상공인 보증지원 필요는 커지고 있으나 관련 시 예산은 삭감이 된 것이다.

인천신용보증재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소상공인 보증지원 건수는 1조4886여 억 원(5만6964건)이다. 이 중 올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융자지원은 1만571건(2641억 원)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며, 지난해 보증지원한 7416억 원(3만960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말까지 합하면 보증지원 건수와 금액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더욱이 정의당 인천시당은 올해 5월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인천 소상공인 폐업 건수를 4만7000건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임시 휴업한 식당 안내문.
코로나19로 임시 휴업한 식당 안내문.

이와 관련해 9일 열린 시의회 제267회 정례회 2020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김병기(민주, 부평4) 시의원은 “코로나19가 어떻게 악화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상황에 따라 같이 연동해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예산 확보 아쉬움이 있지만, 20억 원도 어렵게 확보한 것"이라며 “예산부서에서 일단 20억 원으로 사업 후 추경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답했다.

노태손(민주, 부평2) 시의원도 “소상공인서민복지금융센터에서 소상공인들이 파산이나 개인 희생 들어가게 되면 시가 채무변제를 하는 등 구제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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