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감시단 “민관 협력 첫 포문, 모니터링과 감시 지속”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부평정수사업소와 수돗물 감시 활동을 위해 부평·계양지역 시민단체들이 모여 출범한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이 안전한 수돗물 만들기 협약을 했다.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은 9일 오전 부평정수사업소를 방문해 안전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서 체결과 1차 감시단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9일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과 부평정수사업소가 안전한 수돗물 만들기 협약을 했다.(사진제공 시민감시단)
9일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과 부평정수사업소가 안전한 수돗물 만들기 협약을 했다.(사진제공 시민감시단)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은 수돗물 유충 사태 후 부평·계양 시민단체인 부평평화복지연대·계양평화복지연대, 인천여성회 부평지부 등이 모여 지난 8월 20일 출범했다.

이들은 당시 “올해 부평·계양·서구에서 발생한 유충 사태 원인은 1년 전 발생한 적수(붉은 물) 사태와 마찬가지로 인재로 확인됐다. 부평정수장을 이용하는 부평구와 계양구 주민들이 환경부와 인천시의 상수도 관리운영과 부평정수장을 직접 감시하고 참여하는 시민감시단을 출범하는 것”이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출범식 후 진행한 부평정수사업소장과의 면담에서 소장은 감시단 활동에 동의했고 추후 실무협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 체결 후 감시단은 부평정수장팀과 수도말단팀으로 나눠 수돗물 감시 활동을 펼쳤다. 정수사업소측은 감시단에게 수돗물 정수 작업과 유충 사태 이후의 개선 사항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수도말단팀은 계양구 박촌동까지 나가 수돗물을 채취했고 잔류염소량 측정 결과 기준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탁도와 소독부산물 등은 연구소에 의뢰해 3주 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김형회 시민감시단장은 “정수사업소와의 협약 체결로 첫 민관 협력의 포문을 열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시로 안심 이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도록 정수사업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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