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SK와이번스가 신임감독으로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인천SK는 6일 오전 김원형 코치를 8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2년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5000만 원 등 총액 7억 원이다.

김원형 인천SK와이번스 신임 감독.(사진제공 SK와이번스)
김원형 인천SK와이번스 신임 감독.(사진제공 SK와이번스)

구단의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원형 신임 감독은 은퇴 후 수석코치와 투수코치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천SK에 오랫동안 몸을 담으며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팀 분위기 쇄신과 재건에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감독은 전주고 졸업 후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고졸 우선지명으로 KBO리그에 데데뷔했다.

21년간 선수생활 동안 선발과 중간투수를 오가며 545경기에 등판해 133승 144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1993년 OB베이스 전에서 달성한 노히트노런은 2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최연소 노히트노런 기록(만 20세 9개월 25일)으로 남아있다.

은퇴 후엔 2012년부터 인천SK 루키팀 투수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6년까지 1군 불펜코치, 1군 투수코치를 거쳤다.

이후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1군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를, 2019년부터 올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 1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김 신임 감독은 “4년 전 팀을 떠난 뒤 타 팀에 있을 때도 내가 잘해야 인천SK에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코치 생활을 열심히 했다. 인천SK는 고향팀이다.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 시즌 팀이 부진해 재건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인천SK다운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음에도 감독 내정을 축하해주고, 조기 감독 발표를 배려한 두산베어스에도 감사하다. 이제 인천SK의 감독이 돼 두산을 떠나지만 두산의 7번째 우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감독은 오는 7일 두산 선수단과 인사를 마치고 9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하는 SK와이번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야구인 출신인 민경삼 대표이사의 선임 이후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있는 인천SK는 프런트 야구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형 인천SK와이번스 신임 감독.(사진제공 SK와이번스)
김원형 인천SK와이번스 신임 감독.(사진제공 SK와이번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