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내 학교 유휴공간 태양광 발전소 설치 업무협약
300곳에 100kW급 설치 시 연간 온실가스 1만7455톤 ↓

인천투데이=조연주 기자 | 인천시교육청과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이 '사용·수익허가형 햇빛발전소 설치 사업 업무협약(MOU)'을 지난 2일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은 학교 유휴공간에 마을 협동조합과 함께 햇빛발전소(태양광) 설치를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친환경 에너지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이 지난 2일 사용·수익허가형 햇빛발전소 설치사업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이 지난 2일 사용·수익허가형 햇빛발전소 설치사업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교육청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햇빛발전소 설치 사업을 각급 학교에 안내하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업무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게 협조할 것 ▲조합은 발전소를 설치하는 학교에 사용료를 지급하고,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소가 설치·운영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사업참여 학교를 대상으로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 등 이다.

이날 도성훈 교육감은 “내일이 있어야 교육이 있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중심의 기후위기·에너지전환 교육 등 환경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햇빛조합 정세일 이사장은 “인천 송도에서 채택된 IPCC 1.5도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기온 1.5도씨 상승을 막기 위해서 전세계가 10년 내 온실가스 배출을 2010년 대비 절반으로 감축해야 한다”라며 “학교 햇빛발전소 설치를 통해 학교 기후위기 교육에 적극 협조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 500여 개 학교 중 300여 학교에 100kW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면 총 30MW 규모의 발전소를 세울 수 있다. 이는 일 년 동안 약 1만4864가구가 사용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규모이며, 매년 온실가스 1만7455 톤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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