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민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 추진
'빈티지 인쇄소'ㆍ'마을건강 힐링센터' 운영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원도심에 방치됐던 빈집이 창업 지원 공간으로 변신했다.

시는 ‘국민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로 미추홀구 소재 빈집 2곳을 ‘빈티지 인쇄소’와 ‘마을건강 힐링센터’로 꾸며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국내 최초로 ‘국민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는 원도심의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창업 연계 공간으로 만드는 것으로, 아이디어 공모, 멘토링, 컨설팅 실시 후 리모델링 등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빈티지 인쇄소’는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으며, 레터프레스(블록 판화 스타일 70년대 이전 인쇄), 리소그라피(공판화 스타일 디지털 인쇄) 등 차별화된 인쇄술을 활용한 포스터와 그리팅카드 인쇄소다. 또, ‘마을건강 힐링센터’는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으며, 신체활동 중심의 어르신 맞춤 프로그램, 운동시설 이용과 커뮤니티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빈티지 인쇄소' 모습.(사진제공ㆍ인천시)
'빈티지 인쇄소' 모습.(사진제공ㆍ인천시)

시는 지난해 8월 빈집 활용 지원사업 우수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아이디어 71건을 받았다. 이 중 10건을 선정해 올해 1월까지 경영 멘토링과 컨설팅을 실시했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2건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2018년 12월 한국감정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 협약해 각각 사업비 1억5000만 원 지원, 사업 수행 등 역할을 분담했다. 사업 수행기관은 (사)인천도시재생연구원을 선정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장으로 활용한 빈집을 매입 후 시에 5년 이상 무상 임대한 것이다.

심재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던 빈집이 시민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단장했고, 지역주민 교류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공간 자체가 갖는 의미가 크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급회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시는 앞으로도 도시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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