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패 더늠, 11월 4일 오후 4시 송도 트라이보울 공연... 유투브 생중계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1970년 자신의 몸에 불을 살라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고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기일이 올해로 50주기를 맞이했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념해 풍물패 더늠이 기획공연 열사해원굿을 준비했다. 열사해원굿은 11월 4일 오후4시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더늠과 전태일 열사50주기 인천문화예술추진위원회가 함께 기획해 준비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시민들이 크라우드펀딩으로 공연 기금 일부를 마련했고,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50명만 입장하고, 온라인 생중계 한다.

전태일 열사 50주기 열사해원굿 안내 포스터.
전태일 열사 50주기 열사해원굿 안내 포스터.

1970년대 이후 인천에서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통일운동을 하다 산화한 열사는 인천민주화운동센터에서 등록된 인원만 89명에 이른다. 인천에선 매년 10월 인천민족민주열사추모굿이 열리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풍물패 더늠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열사해원’굿을 준비했다. 열사해원굿은 노동열사를 기리는 공연으로 노동의 현장, 진혼, 노동자의 외침, 해원, 에필로그 ‘내가 전태일이다’로 구성해 춤과 소리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공연은 더늠의 예술인과 배우 최승집, 소리꾼 송가영, 거리의 춤꾼 이삼헌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50주기 의미와 더불어 20~30대 청년 예술인이 준비한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는 어떨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전태일 열사 50주기 인천문화예술추진위원회 이찬영 집행위원장은 “풍물패 더늠은 지난 2013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에 행렬을 기리며 ‘민중진혼’ 창작공연을 했다. 이번은 그 연장에서 민주, 노동, 통일 열사를 기리는 해원굿으로, 오늘날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해보기 위해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지침에 따라 극장에 5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대신 공연은 유투브, 페이스북에서 ‘풍물패 더늠’을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문의 032-573-0239 풍물패 더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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