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림청과 50억 원 투입, 6만4805㎡ 규모 특화숲 조성
2021년 말 준공 예정, 17년간 추진한 석남녹지사업 완료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 서구가 석남동 203-13번지 일원 토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석남완충녹지 ‘도시바람길숲’ 조성공사의 첫 삽을 떴다.
구는 지난 28일 2004년부터 12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단계별로 추진해온 석남완충녹지 조성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도시바람길숲 조성공사’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재현 서구청장과 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교흥 국회의원, 인천시의원과 서구의원,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다.
석남녹지 도시바람길숲 조성공사는 서구가 산림청·인천시와 함께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석남동 203-13번지 일원 6만4805㎡ 규모 토지에 특화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원적산에서 만들어진 신선하고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해 대기 정화와 순환, 열섬현상 완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람길숲에는 수목 3만5365주와 초화 32만 본이 식재되며, 이용객이 쉴 수 있는 포켓 정원, 환경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 파빌리온, 아이들이 숲을 보고 만질 수 있는 숲속 체험장 등이 조성된다. 구민들이 쉬면서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상생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도 함께 건립된다.
바람길숲 구간은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면 17년 간 추진해온 석남완충녹지사업 전체 23만8503㎡ 규모, 총연장 길이 2.3㎞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도시의 숲은 이제 선택적인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허파로서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라며 “특히 석남녹지는 오랜 기간 조성해온 사업이라 더 의미가 있다. 내년 말 준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