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역~인하대역, 굴포천역~삼산체육관 도시 숲 3개 동시 착공
2022년 도시 숲 14개 확대 2024년 미세먼지 차단 숲 19개 조성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 도시 숲 바람길 조성이 본격화 됐다. 인천시는 미추홀구와 부평구, 서구 도심에 바람길 역할을 하는 숲 3개를 28일 동시에 착공했다.

시는 28일 착공한 숭의역~인하대역 구간을 비롯해 2022년까지 도시 숲 14개를 조성키로 했다. 도시 숲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와 자연친화적 여가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미추홀구 숭의역 인근에서 개최한 ‘수인선 도시바람길 숲’ 착공식에 참석해 “오늘을 시작으로 도시 숲 14개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도시 숲 조성을 알렸다.

시가 오늘 착공한 도시 숲 3개는 미추홀구 수인선 숭의대~인하대역 구간(1.5㎞)을 비롯해 부평구 분수공원(굴포천역~삼산체육관 구간 925m), 서구 석남녹지 등 3개소이다.

미추홀구 숭의역~인하대역 구간은 과거 열차에 시민의 추억과 애환을 싣고 수인선 협궤열차가 달리던 곳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를 전망이다.

인천 도시숲 바람길 미추홀구 사업지구(숭의역~인하대역 구간) 조감도.
인천 도시숲 바람길 미추홀구 사업지구(숭의역~인하대역 구간) 조감도.

시는 이날 착공한 3개소를 포함해 오는 2022년까지 245억 원을 들여 인천 전역에 도시바람길 총 14개소(19만9000㎡)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외곽 산림이나 숲에서 생성된 신선한 공기가 도심으로 유입하는 통로역할을 하는 곳으로, 도시 열섬화 방지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중국 발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인천의 대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숲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22년까지 164억 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차단 숲’ 19개소(18만㎡)를 공단지역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시는 초ㆍ중ㆍ고교에 조성하는 명상 숲을 전체 537개교 중 올해까지 367곳(68.3%)에 조성했다.

시는 또 도시공원일몰제로 여의도의 19배에 달하는 국내 공원이 해제되는 상황에서도 시는 단 1개의 공원도 해제하지 않아 정부로부터 공원일몰제 대비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인천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면적은 WHO(세계보건기구)의 권고기준인 1인당 9㎡를 넘은 9.89㎡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박 시장은 “그 동안 인천시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 숲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 도시 숲 조성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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