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열전2’
극단 집현과 극단 피어나 연극

인천투데이=이승희 기자 |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과 무대를 잃어버린 예술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인천 연극 두 편이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기획공연 ‘인천열전’ 두 번째 무대로 극단 집현의 ‘전설은 이렇게 만들어졌다’와 극단 피어나의 ‘세 사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극단 집현의 ‘전설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극단 집현의 ‘전설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11월 6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하는 창작 사극 ‘전설은 이렇게 만들어졌다’는 조선 후기인 18세기, 냉철한 이성을 소유한 대사헌과 낭만주의자 전기수가 전래소설 ‘심청전’을 중심으로 자신이 생각해낸 이야기를 임금에게 더욱 흥미롭게 선보이기 위해 펼치는 치열한 대결을 그린 연극이다.

극단 집현은 1980년에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고(故) 조일도와 그의 친구들이 창단했다. 연극배우 전무송ㆍ최종원ㆍ김병훈 등과 함께 1세대를 거친 이후, 한국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수용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새롭고 신선한 연극을 만들고 있다.

극단 피어나의 ‘세 사람’
극단 피어나의 ‘세 사람’

11월 8일 오후 5시에 공연하는 ‘세 사람(정영아 작, 정영민 연출)’은 떠돌이 사진사 낙만과 국밥집 사장 춘자, 치매에 걸려 5년 만에 돌아온 낙만의 아내 우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며 부부의 인연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약속의 가치와 진중함을 일깨우는 휴먼 멜로드라마다.

1992년에 창단한 극단 피어나는 인천의 문화를 반영하는 작품을 주로 창작했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과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연극 만들기 등으로 지역공동체의 유대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해 입장객 수를 전체 객석의 50% 이하로 제한한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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