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한 달 간 122만 여 명 이용
지난달 대비 이용객 25% 증가...'소래포구역' 최다 증가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에서 수원을 잇는 수인선 전구간 개통이 한 달이 지났다. 이 기간 총 122만 여 명이 수인선을 이용했고, 지난달 대비 이용객이 25.3%가 증가했다.

협궤열차로 운행하던 수인선은 1995년 폐선 됐다가, 지난 9월 12일 25년만에 전 구간(52.8km)이 개통하게 됐다.

23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한 9월 12일부터 한 달 후인 10월 11일까지 한 달 간 122만4000여 명이 이용했다. 개통 전 8월 12일~9월 11일 수인선 이용객(91만4600명)에 비해 25.3%(30만9500명)가 늘어난 수치다.

소래철교 위를 달리는 수인선 전동열차.
소래철교 위를 달리는 수인선 전동열차.

전 구간 개통 후 한 달 간 주요 정차역 이용객은 ▲인천역 3만1400명 ▲송도역 6만200명 ▲소래포구역 17만700명 ▲원인재역 10만1400명 ▲초지역 9만6200명 ▲오이도역 21만8200명이다.

수인선 전 구간 개통 전인 9월 5일부터 9월 11일까지 수인선 이용객은 19만6000명이었다. 전 구간 개통 후 바로 다음 주인 9월 12일부터 9월 18일까지 수인선 이용객은 29만5000명이었다. 전 구간 개통 전 후로 10만 명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주요 정차역 이용객은 개통 전(8월 12일~9월 11일)과 후(9월 12일~10월 11일)를 비교하면 ▲인천역 2만4800명→3만1400명 ▲송도역 5만5800명→6만200명 ▲소래포구역 10만5400명→17만700명 ▲원인재역 9만3000명→10만1400명 ▲초지역 9만3000명→9만6200명 ▲오이도역 20만7700명→21만8200명이 이용했다.

이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소래포구역은 개통전후로 6만5300명이 늘었다. ▲오이도역 1만500명 ▲원인재역 8400명 ▲인천역 6600명 ▲송도역 4400명 ▲초지역 3200명 순으로 모든 주요 정차역 이용객이 늘었다.

시 철도과 관계자는 소래포구 이용객이 급증한 것에 대해 “원래 '소래'라는 곳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교통 편리성이 떨어져 오기 어려웠던 곳”이라며 “이번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타 지역 방문객이 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인선 개통 후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9월 12일~10월 11일) 이용객 140만7000명 대비 13.1%(18만3000명)가 감소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간선철도와 광역철도 등 전체적인 철도이용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수인선 이용객도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줄어든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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