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생태공원ㆍ계양꽃마루 등
10월 말 단풍ㆍ핑크뮬리ㆍ갈대 절정

인처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관광공사(사장 민민홍)가 가을을 맞아 온전히 단풍을 체험할 수 있는 ‘인천 가을 비대면 관광지 7선’을 선정했다.

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관광공사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여유롭게 가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관광지 7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계양꽃마루 ▲원적산 은행나무숲 ▲강화 전등사 ▲석모도 칠면초 군락지 ▲덕적도 갈대 군락지 등이 꼽혔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야생화단지.(사진제공ㆍ인천관광공사)

우선, 소래습지생태공원은 드넓은 갯벌과 함께 해양생물, 철새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다. 천일염을 생산했던 염전과 소금창고, 빨간 풍차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가을이면 황금물결인 억새와 갯벌 위 빨간 칠면초를 볼 수 있으며, 사진 출사장소와 산책·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이색만점이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야생화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로 86만㎡ 토지에 조성됐다. 기존 매립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봄부터 가을까지 대표적인 피크닉 장소다. 가을에는 다채로운 백일홍과 코스모스, 억새, 핑크뮬리 등이 만발해 가을꽃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계양꽃마루는 계양경기장 인근에 조성된 꽃밭으로 최근 인생사진 찍는 장소로 알려졌다. 봄이면 노란 유채꽃밭이 펼쳐지고, 가을이면 노란색 황화코스모스와 분홍빛 혼합코스모스가 들판 전역을 가득 채운다. 지금은 코스모스와 함께 핑크뮬리, 댑싸리가 만발해있다.

강화 전등사.(사진제공ㆍ인천관광공사)
강화 전등사.(사진제공ㆍ인천관광공사)

강화 전등사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이자 계절마다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다.  아름다운 한국의 선과 색을 품은 전등사는 가을이면 단풍과 은행나무가 절정을 이뤄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어 휴식과 함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원적산 은행나무숲은 부평에 있다. 커다란 은행나무가 숲을 가득 채우고 은행나무 사이 노랗게 낙엽들이 쌓여있어 낙엽 밟는 재미가 쏠쏠하다. 은행나무숲은 원적산 등산로와도 이어져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호젓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석모도 칠면초 군락지는 석모대교를 건너 민머루해수욕장 가는 길 중간에 펼쳐져 있다. 한해살이 식물인 칠면초는 가을에만 절정을 이룬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자주색 물결을 느껴보자.

덕적도 갈대 군락지.(사진제공ㆍ인천관광공사)
덕적도 갈대 군락지.(사진제공ㆍ인천관광공사)

덕적도 갈대 군락지는 서해 최대 규모로 능동자갈마당 근처에 조성돼있다. 트래킹하기 좋은 비조봉(292m) 정상에 올라 섬을 둘러싼 푸른바다를 내려다보는 경치가 덕적도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의 비대면 관광지는 다양한 꽃과 단풍들로 짧은 시간에도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지친 일상을 벗어나 인천 가을 비대면 관광지에서 마음의 힐링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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