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0월 실‧국장 영상회의개최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박남춘 인천시장이 10월을 ‘인천시민의 달’로 선포하고, 시민 체감형 정책 추진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7일 열린 인천시 실‧국장회의에서 박 시장은 “이번 달을 ‘인천시민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비롯해 문학산 야간 개방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시민의 달’을 맞아 ▲위로 ▲미래 ▲상생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정책과 프로그램 패키지를 추진한다.

인천시 실국장회의.(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 실국장회의.(사진제공 인천시)

먼저 ‘위로’ 테마로 오는 15일 시민의 날을 맞아 56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문화행사가 인천애(愛)뜰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시민 위로 힐링음악회’를 함께 개최한다.

국내 최정상급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 제11회 INK콘서트도 10일 문학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제15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16~17일 양일간 펼쳐진다.

이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관객없이 온라인 실시간 방식으로 생중계 한다.

미래 테마로는 그동안 접근을 통제했던 인천의 여러 공간들을 10월부터 개방해 인천시민들의 보다 풍족한 여가활동을 기대한다.

먼저 오는 14일 1939년 일제강점기 이래 81년간 일반인에 개방하지 않았던 부평캠프마켓 개방행사를 개최한다. 당시 일본육군의 무기 공장인 조병창이었던 이 곳은 해방 뒤 미군기지로 사용되는 등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최근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인천의 명소’로 탈바꿈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문학산 정상부도 이달 중 확대 개방한다. 앞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했던 문학산 정상부를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확대 개방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문학산에서도 인천의 야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엔 바람길 숲 조성사업 동시 착공식이 열린다. 조성이 지연됐던 바람길 조성이 석남녹지 등 3개소에서 실시된다.

이에 박 시장은 “시민들이 주인인 공간들이 제 주인을 찾아가는 작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시민들께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누릴 수 있는지, 시민들이 주인으로 참여하는지 점검해 달라”고 회의에 참석한 실‧국장들에게 당부했다.

인천시민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천 경제 변화도 추진한다. 인천의 경제구조와 일자리 생태계를 바꾸기 위한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이 오는 13일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발표된다. 이날 토론회에선 시민들이 직접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한다.

상생 테마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차 지원이 10월 중 실시된다. 융자규모는 850억 원으로, 업체당 3000만 원 범위 내 1년 거치 4년 분할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 등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역일자리 사업도 추진한다.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방역‧수해 등 재난 복구 일자리로 예산 약 45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에도 나선다. 실직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생계곤란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현금을 차등 지급한다. 온라인으로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 위로가 될 수 있게 10월을 ‘인천시민의 달’로 선포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잠시나마 힘든 일상에 위로가 될 수 있게 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한 행사게 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내년 국비 확보 총력대응, 시설물 안전·유지관리 실태점검 계획 등 10월 시정현안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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