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녹색당 인천시당 창당 발기인대회

각종 개발 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에 녹색바람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이 모인다. 녹색당 인천시당 창당 준비위원회가 23일 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송도 경제자유구역과 청라지구, 공항도시를 만들기 위해 거대한 바다를 매립하면서 갯벌이 사라지고,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많은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또한 강화조력발전을 위한 갯벌 매립 등으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영흥도 화력발전과 수도권매립지 기간 연장 등으로 인한 환경 피해도 크다.

녹색당 인천시당 창당 발기인들은 “무분별한 토건(토목과 건축) 사업으로 인해 환경 파괴와 지방재정 파탄에 직면한 인천의 현재를 돌아보고 토건에서 탈피해 생태 인천을 만들자”고 결의했다.

이번 발기인대회엔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이 참석해 ‘녹색사회로의 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며,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심형진 인천푸른생협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발기인대회 후 인천시당 창당 준비에 들어가는데, 발기인 송유진ㆍ진달래씨 중 한 명을 창당 준비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한다. 현재 하승수 변호사가 사무 책임자를 맡고 있다.

한편, 녹색당은 현재 서울ㆍ경기ㆍ부산에서 광역시ㆍ도당을 창당했으며, 대구와 충남에서도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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