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 10월 5일 ~ 8일 자율 모금 활동 예정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유동수 위원장)이 화재로 투병 중인 미추홀구 형제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른바 ‘라면형제’ 불리는 형제는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화재가 발생해 중태에 빠져 현재 치료 중이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당원과 시민들의 성금 약 1064만 원을 모아 기부했다. 시당이 학산나눔재단에 기부한 성금은 형제 치료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유동수 인천시당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복지 사각지대에 빈틈이 생기는 등 국민들의 어려움이 크다.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시민과 당원들이 있어 어느 때 보다 훈훈하다”며 “아이들이 하루속히 건강하게 일어나길 기원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민들을 촘촘한 복지정책을 마려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천시당(유동수 위원장, 왼쪽 세번째)은 시민과 당원들의 성금을 모아 미추홀구 화재 피해 형제에게 기부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유동수 위원장, 왼쪽 세번째)은 시민과 당원들의 성금을 모아 미추홀구 화재 피해 형제에게 기부했다.

인천시 공무원들도 미추홀구 형제를 돕는데 나서기로 했다. 시는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시청 소속 공무원 6700여명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금 모금은 실·국·기관별로 실시해 취합할 예정이다. 성금은 직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모금된 성금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아동구호단체에 기탁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에서 아이들이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 한다”며 “직원들이 정성스레 모은 성금이 형제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 공무원들은 지난해 불우이웃돕기,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대구·경북 지원, 수해지역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통해 2억2000여만 원을 모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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