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대명창과 이수자들이 꾸미는 무대
10월 3일 오후 4시, 인천 서구 엘림아트홀

인천투데이 = 이승희 기자 | 사단법인 우리소리(이사장 안영수) 올해로 다섯 번째 주최한 ‘청어람-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이 10월 3일 오후 4시, 인천 서구 엘림아트홀에서 열린다.

우리소리는 “코로나19로 대관이 취소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치고 위축돼있는 인천시민들에게 한가위를 맞아 작은 위안이라도 주고자 이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어람-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은 이제 인천을 대표하는 판소리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준보유자인 김수연 대명창이 무대에 올라 수궁가 중에서 범이 내려오는 대목을 들려준다.

또한 인천의 명창 김경아가 춘향가 중에서 춘향이 이몽룡과 재회하는 대목을, 명창 고정훈이 흥보가 중에서 흥보가 매 맞는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 김수영 명창과 윤종호 명창이 각각 심청가 중에서 눈 뜨는 대목과 적벽가 중에서 적벽가에 불을 지르는 대목을 부른다. 고정훈, 박정철 명고가 고수로서 북을 잡아 흥을 돋운다.

아울러 국립국악단 정악단 부수석 노부영의 정악대금과 거문고, 가야금 등이 어우러지는 시나위 연주로 판소리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음악의 진수를 두루 맛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과 전석 초대로 운영된다.(문의전화 032-434-5749)

안영수 우리소리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스승이신 김수연 대명창과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판소리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이수자들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면서 관객과 함께 신명나게 어우러지는 축제의 마당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활기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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