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성추행 사건 발생…피해자 부평구에 민원글

▲ 백운역에서 부평3동 쌍굴다리로 가는 길. 대형차들이 주차돼있다.
부평3동 부평공원 후문 쪽 쌍굴다리 근처에서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해당 지역에 폐쇄회로텔레비젼(=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글을 부평구 홈페이지에 18일 올렸다.

민원글을 올린 김아무개씨는 “17일 밤 12시께 백운역에서 쌍굴다리 쪽으로 철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창휘마을4길)을 걷다가 쌍굴다리 근처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뒤에서 뛰어오는 남자에게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 놀라서 저항도 할 수가 없었다”며 “경찰에 바로 신고해, 경찰이 주위를 둘러보고 조사했지만, 성추행범은 이미 도망가고 현장에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나처럼 피해자가 또 나오기 전에 쌍굴다리 근처에 폐쇄회로텔레비젼를 꼭 설치해 달라”며 “사생활 보호도 중요하지만 이런 나쁜 경험을 당하게 되면 다들 폐쇄회로텔레비젼 설치를 원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인근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해당 길은 야간에 대형차량들이 주차돼있어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 여성 혼자 다니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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