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장 “보고 과정 오류, 선제 조치로 불편 심려 끼쳤다”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소재한 상급종합병원인 길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재검사 후 최종 ‘음성’으로 결정됐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길병원 응급센터를 통해 입원했던 환자가 병동에 입원했으나 발열이 지속돼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17일 오후 5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를 벌였고, 해당 환자의 가족 등도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환자가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등 결과값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질병관리본부가 검증을 진행했고 최종 ‘음성’ 판정으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은 신속하게 방역과 일부 기간 부분 폐쇄 등을 조치하고 밀접 접촉자 파악과 격리 과정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18일 병원장 명의로 전직원에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보고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선제적 조치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치게 됐다”는 내용의 긴급공지를 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동안 환자와 내원객,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항상 있으니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장갑 착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 4일에도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인 부평구 소재 인천성모병원의 입원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다행히 입원병동 환자와 의료진,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는 일이 있었다.

길병원 건물 모습.(사진제공 길병원)
길병원 건물 모습.(사진제공 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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