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문체부 스마트관광도시 최종사업지 선정
근대 문화 발상지 ‘19세기 제물포, 21세기를 만나다’

인천투데이=조연주 기자 | 인천 중구가 국내 첫 스마트관광도시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공모사업’의 최종사업지로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은 올해 최초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잦은 특정구역이나 거리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첨단기술력(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관광서비스에 접목시켜 새로운 차원의 관광지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19세기 제물포, 21세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근대 문화 발상지인 월미 관광특구 개항장 일원을 지능형 스마트관광요소들이 집약된 거리로 조성한다. ▲개항장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증강현실과 결합해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만들고 ▲비대면 간편결제, 방문 전 선주문(스마트오더), 세금환급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방문지 추천 서비스 등 지능형(스마트) 관광 특화 서비스 17건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개항장거리 (제공 인천관광공사)
개항장거리 (제공 인천관광공사)

인천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35억 원을 확보했다. 시비 35억 원, 민간출자 18억 등 총 88억 원이 투자된다. 문체부와 인천시는 이듬해 4월까지 스마트기술 기반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단기간에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스마트관광도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박인서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국내 21개 지자체가 참여한 높은 경쟁률 속에서 인천이 대한민국 최초의 스마트관광도시가 됐다는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을 통해 역사적인 개항장의 옛 모습을 흥미롭게 재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자체, 민간기업, 지역주민이 함께 첨단기술요소가 결합된 관광서비스와 기반을 만드는 데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스마트관광도시’ 내 관광 활동을 통해 축적되는 정보를 분석해 해당 지역의 관광콘텐츠, 기반시설, 서비스 등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복을 대여한 관광객이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를 걷고 있다. (제공 인천시)  
한복을 대여한 관광객이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를 걷고 있다. (제공 인천시)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