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세 뚜렷 ··· “국민들 동참 결과”
정부 “사회‧경제적 파장 등 종합적 검토로 결정”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지난달 30일부터 이어온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의 연장 또는 중단 여부가 오는 주말에 결정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격상 또는 격하와 관련해 사회‧경제적 파장 등 종합적 검토를 통해 오는 주말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오른쪽 두번째). (사진제공 보건복지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오른쪽 두번째). (사진제공 보건복지부)

정부는 지난달 30일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이 조치로 일반음식점의 경우 밤 9시부터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했다.

이달 6일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만 적용했던 조치를 제과‧아이스크림‧빙수전문점 등으로 확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41명으로, 3일부터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7일부터 9일까지 수도권 발생 확진자수는 평균 92명이다.

인천의 경우 지난달 26일 56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6일부터 확진자가 10명 미만으로 발생하고 있다.

윤 반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100명대 수준이며, 수도권에선 10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를 국민들이 적극 동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주말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2.5단계 격상 직전 주말(8월 15~16일) 대비 20.5% 감소했다”면서도 “아직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집중적 거리두기로 최대한 확진자 발생을 줄여야 의료진과 방역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유지 또는 중단과 관련해선 “확진자수가 눈에 띄게 준 것은 사실이지만, 확진자수만 가지고 거리두기 격상 또는 격하를 결정하지 않는다”면서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을 포함해 특히, 사회‧경제적 파장 등 종합적 검토를 통해 주말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와 중앙부처 등이 거리두기 격상 또는 격하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추석연휴 고향 방문 등 이동자제를 권고했으며 병원‧요양시설에 있는 어르신 면회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