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대도 동시 투입… 9일부터 조편성 특별치안활동 전개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병구)이 연수구 함박‘국제’마을에 최초로 관광경찰대와 경찰관 기동대를 동시에 투입키로 했다.

인천경찰청이 외국인 밀집지역에 관광경찰대와 기동대를 동시에 투입해 치안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경찰과 경찰기동대 동시 투입 사진자료
관광경찰과 경찰기동대 동시 투입 사진자료

연수1동 함박마을은 인천 원도심 내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주로 재러시아동포(고려인 후손)와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밀집해 있다.

함박마을은 주거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고 외국인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는 외국인 4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함박마을에 들어서면 러시아어 간판이 즐비하다. 외국인들 상대로 한 외국인 주점과 식료품점 43곳이 영업 중이다. 더러 술을 먹고 무리지어 다니거나 싸움을 벌이는 일이 발생해 한국인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바꾸고, 또 최근 타 지역에서 외국인들 간 집단폭력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치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관광경찰대와 경찰관 기동대 1팀(25명)을 동시에 투입 해, 지구대경찰과 교통경찰 등과 함께 치안 취약지역 순찰과 함께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경찰은 기초질서 위반 단속이 외국인들에게 범죄 심리를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판단해 이를 강화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 경찰이 조를 편성해 외국인주점, 공원 등 취약지역 반복적으로 교차 순찰하면, 지역주민들과 외국인들에게 경찰이 계속 상주하는 효과를 주어 심리적 안정과 함께 범죄의지도 꺾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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