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역에서 서울4호선 평면환승 수원역에서 분당선 직결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 인천역과 수원역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12일 아침부터 전 구간 개통한다. 공사착공 25년 만이다.
인천시는 수인선 복선전철 공사 구간 중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수원역∼한양대역(19.9㎞) 구간이 12일 첫차부터 정식 개통한다고 7일 밝혔다.
수인선은 인천역에서 수원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오이도(서울4호선 환승역)까지만 운행하고 있다. 전면개통하면서 오이도역에서 한양대역까진 안산선(서울4호선)을 이용하고, 한양대역에서 다시 수원역까지 수인선으로 연결된다.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역에서 수원역을 거쳐 서울 왕십리까지 분당선을 타고 원스톱으로 연결된다. 아울러 오이도역에서 서울4호선 평면환승이 가능해졌다.
수인선은 또 중간에 초지역에서 서해선과 환승할 수 있고, 2025년 경강선(월판선)이 개통하면 월곶역에서 경강선과 환승할 수 있으며, 2025년 인천KTX가 개통하면 어천역에서 경부선KTX와 직결된다.
수인선 전면개통과 더불어 오이도역 서울4호선 입체 환승이 불편이 사라졌다. 4호선 환승을 위해 플랫폼에서 계단을 내려갈 필요 없이 플랫폼에서 바로 서울4호선과 평면 환승할 수 있다.
평면환승은 수인선을 타고 가다가 서울4호선 환승을 위해 오이도역에서 내렸을 때, 내린 플랫폼에서 방향만 전환해 평면 환승할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으로, 서울4호선에서 수인선으로 환승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수인선은 수원역에서 분당선과 직결로 수원역에서 환승 없이 왕십리역까지 원스톱으로 연결됐다. 인천역에서 왕십리를 가기 위해 수인선을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안산 등에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수인선은 수원과 인천을 잇는 철도로 1937년 7월 19일 꼬마열차로 불리던 협궤열차로 개통했다. 1995년 12월 31일 폐지될 때까지 약 58년간 ‘인천~시흥~안산~수원’ 52㎞ 구간을 달리며 경기 서남부와 인천간 여객과 화물 운송을 담당했다.
협궤열차로 운행하던 수인선은 1995년 폐선 됐다가, 이번 3단계 구간(한양대역~수원역) 개통으로 25년 만에 다시 완전 개통하게 됐다.
1995년 폐지됐던 수인선은 국토부가 복선전철 공사를 시작해 2012년 1단계로 ‘송도역~오이도역’ 구간을 먼저 개통했다. 그 뒤 2016년 2월 2단계로 송도역 ~ 인천역 구간을 개통했고, 이번에 마지막 구간을 개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