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강 교육과 비상대응' 주제
이달 중 공모신청, 11월 선정 결과 나와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송도국제도시에 2021년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에 나섰다.

구는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송도에 유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평생교육기구(UIL)가 2년마다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도시에서 열리며, GLNC 174곳 관계자 5000여 명이 참석한다.

구는 20억 원 규모로 재원을 협의 중이며 9월 중 공모 신청을 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선정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또한, 회의 유치시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4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모습.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4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모습.

회의는 ▲전 세계 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우수사례 공유 ▲GLNC 활동현황 점검 ▲지역 평생학습과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도시 접근 촉진 등으로 구성된다. 구는 제5차 회의 주제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문화 속 새로운 평생교육 해법 모색을 위한 ‘글로벌 건강 교육과 비상대응’을 회의 주제로 구상 중이다.

아울러 구는 행사기간 K-에듀박람회 등 산업전과 세계시민축제, 북페스티벌, 미디어페스티벌, 기후변화 대응의 날 등 세계시민교육행사를 비롯해 송도불꽃축제, K-POP 국제협력 자선콘서트, K-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 투어 등도 구상하고 있다.

구는 인천시 최초 GNLC 도시이자, 지난해 GLNC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 등에 선정됐다. 구는 회의 유치 준비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인천시,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자에게 협조요청을 해왔다. 연수구의회는 지난 2일 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지지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앞으로 인류는 코로나19 감염병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에 지속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과 인천, 그리고 연수구는 K-방역을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경험을 전 세계 학습도시와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국제언어체험센터 개관과 함께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고 올해 초 세계시민교육포럼을 개최하는 등 세계시민교육과 관련한 국제 책임도시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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