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무상 수리만 가능···안쓰는 장난감 교환도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 서구가 운영 중인 ‘서구장난감수리센터’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구는 지난 8월 정서진중앙시장 맞은 편 금강아미움 4층(신현동)에 위치한 ‘서구장난감수리센터’를 개소한 후 한달이 채 안됐음에도 150여 명이 찾아와 장난감 350점을 수리하거나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 서구 장난감수리센터와 장난감을 수리 중인 모습.(사진제공 서구)
인천 서구 장난감수리센터와 장난감을 수리 중인 모습.(사진제공 서구)

장난감수리센터는 비영리민간단체인 ‘키니스장난감’이 운영을 맡고 있다. 키니스장난감은 2011년부터 9년 동안 무료로 장난감을 수리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장난감수리센터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에 이용 가능하며, 방문 수리만 가능하다. 수리를 원할 경우, 키니스장난감 홈페이지(http://cafe.naver.com/toyclinic)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 ‘장난감 진료예약’ 코너에 장난감의 고장 난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고, 자세한 설명을 기재하면 직원이 수리 여부를 판단한 뒤 답변을 기록한다. 이후 ‘방문 가능’이라는 문구가 확인되면 해당 장난감을 소지하고 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이외 장난감 관련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센터로 직접 문의(032-721-5433)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난감수리센터에선 수리 뿐 아니라 인형·자동차·로봇 등 각종 장난감들이 진열돼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다. 더 이상 갖고 놀지 않아 방치된 장난감을 가져오면 다른 장난감과 교환도 해준다.

장난감수리센터는 버려지는 장난감을 줄여 환경보호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은퇴한 노인들이 수리를 맡아 사회활동 참여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구 가정보육과 관계자는 “장난감 수리와 교환 나눔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유년, 부모에게는 즐거운 양육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며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촘촘히 살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