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명으로 구성, 지난해 반환 이후 역할 더욱 중요해져
100명 넘게 지원 열기 보여, 2년간 캠프마켓 활용 논의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제5기가 새롭게 출발했다.

인천시는 ‘인천시 캠프마켓(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 운영 조례’에 따라 주민대표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5기 시민참여위원회가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부평 캠프마켓 전경. (사진제공 인천시)
부평 캠프마켓 전경. (사진제공 인천시)

지난 2012년 발족한 시민참여위원회는 올해로 9년째 접어든다. 1~4기까지는 주로 캠프마켓의 조기 반환과 오염토양정화와 관련된 사안을 다루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A·B구역을 우선 반환받은 이후 시민참여위원회는 할 일이 더욱더 많아졌다.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담당해야하기에 역할과 책임도 더욱 무거워졌다.

이에 시는 지난해 말 일부 반환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캠프마켓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에 5기 위원회 구성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시는 지난 7월 한 달간(6일~31일) 캠프마켓과 주변지역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시민·주민대표와 도시계획·재생·건축·조경·환경·역사·문화・예술 등의 분야 전문가를 공개 모집했다. 그 결과 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신청서를 접수해 그 열기를 보여줬다.

제5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는 당연직을 포함, 총 34명으로 구성됐다.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2년간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만들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당연직은 시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김기문 도시계획국장, 유훈수 환경국장, 김상섭 부평구 부구청장, 시의회에서는 김병기 의원, 노태손 의원, 이용선 의원까지 총 7명이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도시계획·재생분야 위원, 건축분야, 환경분야, 역사예술분야, 시민대표 총 27명은 분야별 소규모 위원회를 운영하며 그림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추후 활동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다.

류윤기 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캠프마켓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신 시민께 감사드리며, 각계 실력 있는 분들을 모신 만큼 활발한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꼭 시민참여위원회 외에도 라운드 테이블, 인포센터 등으로 일반 시민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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