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강구 제8대 연수구의회 후반기 부의장
:"지역구 현안에 다양한 비전과 대안 제시할 것"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 | 제8대 인천 연수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이강구(송도1·2·3·4동)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제7대와 8대 연수구의회 의원을 지내고 있는 2선 의원이다. 그의 구의원 이전 이력은 다양하다.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오랫동안 운영했으며, 송도 1·2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이 구의원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강구 제8대 연수구의회 후반기 부의장.
이강구 제8대 연수구의회 후반기 부의장.

아울러 두 자녀를 둔 아빠로서 교육과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특히, 이번 후반기에는 청소년 수련관 추진과 학교 밖 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리고 아픔이든 기쁨이든 주민들이 힘들어하는 곳에 항상 같이하는 ‘키다리아저씨’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이 의원과 한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 부의장 당선 소감과 각오

야당의원 중 경험이 있는 다선의원이라 부의장이 됐다. 부의장은 의장을 서포터하는 역할이며, 의원 이강구로 봐줬으면 좋겠다. 정당을 떠나 좋은 것들은 정책적으로 밀어주고, 아닌 것은 비판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아울러 동료 의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교육과 연구활동을 돕고 싶다.

▶ 전반기 본인 의정활동과 구의회 평가

전반기 의회는 많이 아쉬웠다. 정당 간 원구성 자체가 협의되지 않은 채로 1년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게 가장 아쉽다. 한편으로는 젊은 의원들이 많아 공부도 많이 했고, 조례발의도 많이 한 것은 좋게 평가할 수 있다.

스스로를 평가하자면, 송도 지역구 구의원으로서 나아갈 방향과 비전제시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만들어내는 이슈를 띄우는 것은 잘 했지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역량이 부족했다. 후반기에는 다양한 비전을 발굴하고, 제시하겠다.

잘한 점은 지역구에 어린이 통학로 안전 지원 조례를 발의한 것과 송도 9공구에 주차장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연구용역을 진행해 완전하지 않지만,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반대만 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이 되겠다.

▶ 후반기 해결해야 할 연수구 주요 현안

지역구인 송도국제도시는 청소년이 많은 도시로, 청소년 인구가 연수구 원도심을 능가했다. 그러나 청소년 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 토지만 확보해놓은 송도 중앙도서관과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위한 재정 확보가 절실하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의 노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송도국제도시 GTX-B 노선 계획과 관련해 서울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역 M버스 확충과 조례로 만들어 놓은 2층 버스 운영을 해야한다. 글로벌 대학캠퍼스 2단계 조성,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건립 약속 이행 등 송도 현안이 정말 많다. 특히, 송도는 현재 위험 시설이 많아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데,  중앙정부가 LNG기지 부근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절대 안될 일이다.

또한, 원도심 현안인 남촌산단 조성은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개발제한구역에 들어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부의장이 되고서 지역구 현안 뿐 아니라 원도심 현안들도 애정과 책임을 가지려고 한다. 원도심 관련 현안은 다른 의원들을 도와 적극적으로 밀어줄 계획이다.

▶연수구민에게 한마디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때가 됐다.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이를 함께 이겨나가는 연수구민이 됐으면 좋겠다. 구의회 또한 비대면 시대에 맞춰 다양하게 문화, 교육 지원사업들을 찾아가고자 하니 이에 즐거움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를 대한민국 최고 특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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