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해 제8대 연수구의회 후반기 의장
"여당·야당 구분 없이 '소통·공감의회' 만들 것"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제8대 인천 연수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김성해(옥련1동, 동춘1·2동)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제6대, 8대 연수구의회 의원을 지내고 있는 2선 의원이다. 그리고 제8대 전반기 의장에 이어 이번 후반기 의장에도 선출돼 연임하고 있다.

그는 연수구에서 30년째 살고 있으며, 자녀 3명을 키우면서 교육에 관심이 많아 이를 채우고자 의원이 됐다고 했다. 그래서 후반기 남은 임기 동안은 교육현실 개선에 힘쓰며,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 의장과 한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 의장 재선 소감과 포부

저를 믿고, 밀어준 주민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38만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구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밑거름 되게 노력하겠다. 구민들과 소통 접점을 넓히고, 공감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 의장 연임 이유와 선출 이후 당원 제명에 대한 소신

전반기 연수구 의회에서 의장단을 구성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후반기는 야당에게 부의원장과 상임위원장 한 석을 약속했고,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번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의원총회 진행과정에 동의할 수 없어 당에 이의제기하고, 의장 후보로 출마했다. 

당과 상관없이 구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활동했기에 야당의원들이 힘을 실어준 것 같다. 지방에서 정당정치를 하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간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이들까지 안고, 주민들이 낸 세금이 주민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김성해 제8대 연수구의회 의장.
김성해 제8대 연수구의회 의장.

▶ 전반기 본인 의정활동 평가

연수구의회 슬로건이 소통의회, 열정의회다. 구의회 의원 중 재선의원이 3명이고, 초선의원이 9명이다. 전반기 초선의원들이 선배의원 장·단점을 듣고 배울 수 있게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 후반기에 위원회 소속 연구단체를 만들어 의원들의 능력향상을 돕겠다. 아울러 여당·야당 구분없이 의정동호회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구를 일주일에 두 번씩은 돌면서 주민들과 대화 나눈다. 의장이라고 민원을 비서나 집행부에 넘기지 않고, 민원인의 얘기를 듣고, 담당 부서에 가서 직접 민원을 해결한다. 이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후반기에도 강화할 생각이다.

▶ 후반기 해결해야 할 연수구 주요 현안

구는 신도시와 원도심의 생활 패턴이 나눠져있다. 이로 인해 생긴 불균형을 타파해야 한다. 어르신들은 주로 원도심에 많고, 신도시는 젊은 세대가 활동한다. 복지, 교육, 경관 등이 격차가 나면 안 되고, 주민들이 똑같은 혜택을 받아야 한다.

우선, 원도심에서 신도시로 연결되는 승기천 악취 문제해결과 잘 만들어 놓은 자전거 도로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청량산에서 문학산까지 연결되는 연수구 둘레길 코스 이용이 활성화되게 노력하겠다.

원도심은 교통이 불편한 곳이 많고, 노인 인구 증가에 비해 노인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구 송도역 복원사업 등 원도심이 갖고 있는 문화·역사 콘텐츠를 발전시켜 연수구의 ‘볼거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아울러 송도국제도시 GTX-B 노선 사업과 대학 유치, 쓰레기 집하장 문제도 신경쓰며 현안 해결과 주요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올해부터 구 예산이 6000억 원이 넘는데, 이 예산이 행사성으로만 쓰이지 않고, 교육·복지·문화 등 다양하게 쓰이게 의회에서 견제하겠다.

▶ 연수구민들에게 한마디

존경하고 사랑하는 38만 연수구민 여러분. 지난 2년 간 많이 사랑해주셨고, 후반기 의장을 다시 맡았다. 구의회 의원 12명이 똘똘 뭉쳐 주민들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가까이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또, 세금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게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구민들이 연수구에서 살길 잘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게 의정활동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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