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명위원회, ‘작약도→물치도’ 의결ㆍ고시
소유자와 협의해 도로명도 물치도로 변경 추진

인천투데이=이보렴 기자│국가지명위원회가 인천 ‘작약도’ 지명의 ‘물치도’ 변경을 의결ㆍ고시함에 따라 동구(구청장 허인환)가 물치도 내 도로명주소도 변경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재 ‘작약로’로 쓰이고 있는 길이 931m, 폭 5m 규모의 도로명이 ‘물치로’로 바뀔 예정이다.

물치도 전경.(사진제공ㆍ인천 동구)
물치도 전경.(사진제공ㆍ인천 동구)

물치도는 동구지역 유일한 섬이다. 섬 모습이 작약 꽃봉오리 모양을 닮았다 해서 일제강점기에 작약도라는 이름이 붙은 뒤 약 100년간 통용됐다. 섬 명칭은 7월 23일 국가지명위원회 의결ㆍ고시로 물치도로 환원됐다.

동구는 섬 명칭 변경에 발맞춰 도로명주소를 작약로에서 물치로로 변경하는 계획을 세웠다. 도로명판 1개와 건물번호판 11개를 교체하기로 했다. 토지 소유자인 법인과 협의해 도로명주소 변경 신청을 받고 관계 법령에 따라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변경을 고시한다.

동구 관계자는 “관계법상 도로명주소 변경은 해당 도로명주소 사용자의 과반수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물치도는 소유자가 사실상 1인이라 명칭 변경에 큰 장애가 없을 것”이라며 “의견수렴과 행정절차 이행 후 9월 중으로 도로명주소 변경 고시와 함께 안내시설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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