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중부지방고용노동청·인천하나센터 3자 업무협약
2019 북한이탈주민 조사 결과, “취업지원이 가장 필요”

인천투데이=이보렴 기자│인천시가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25일 오후 4시 시청에서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하나센터와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인서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이헌수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백성현 인천하나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발굴 등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에 대한 체계적·전문적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들은 ▲북한이탈주민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취업 연계 ▲취업지원 현황과 관련 정보 공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추진 등에 대한 협력과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이번 협약 후 첫 사업으로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과 기업체 간 화상면접 등 채용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따라서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을 위한 화상면접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고용복지+센터와 인천하나센터, 논현역 이음카페 등 3곳에 화상면접을 위한 장비를 설치해 북한이탈주민 구직자와 구인업체 간 비대면 화상면접을 진행한다. 구직자를 대상으로 AI(인공지능)을 활용한 면접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북한이탈주민 총 2967명이 거주한다. 대부분이 여성이며 남성이 772명이다. 남북하나재단이 발표한 ‘2019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 참가율은 62.1%, 고용률은 58.2%를 차지했다. 실업률은 6.3%를 기록했다. 더 나은 남한생활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취업·창업지원이 27.8%, 의료지원이 17.4% 교육지원이 13.7%를 차지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 정착을 위해 취업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료제공 남북하나재단 2019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 정착을 위해 취업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료제공 남북하나재단 2019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

박 부시장은 “북한이탈주민이 가장 원하는 정책지원으로 취업지원이 조사된 만큼 이번 협약으로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확립해 전문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시와 인천하나센터가 함께 북한이탈주민에게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북한이탈주민이 사회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취업을 통한 경제적 안정이 취우선이라는 목표로 이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며 “북한이탈주민드르이 취업지원을 위해 인천하나센터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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