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춘규 의장 제안에 간담회 참석 의원 전원 찬성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의회(의장 송춘규)가 올해 국외연수를 취소하고 연수비 등 예산 8050만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의회는 이날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송 의장의 제안에 참석 의원 전원 찬성 의견으로 올해 국외연수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서구의회의 건물 모습.(사진제공 서구)
서구의회의 건물 모습.(사진제공 서구)

반납을 결정한 예산은 의원 국외여비와 국제화여비 전액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재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이다.

송 의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구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은 구민을 위해 존재하는 의회의 당연한 도리″라며 ‶예산 반납에 적극 동의해준 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의회는 2019년 수돗물 적수(붉은 물)사태에도 전체 의원이 두 팀으로 나눠 해외연수를 추진하다 비판을 받았다. 비판에도 한 팀이 해외연수를 강행했고 대부분 관광지 일색이라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인천형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의정연수를 떠나 또 비판을 받았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