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 ‘일상, 과학다반사’ 대만 출판사와 계약
문하연 ‘다락방 미술관’ 올해 세종도서 선정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투데이> 시민기자들이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출간한 도서들이 해외 출판을 계약하거나 세종도서에 선정되는 등 쾌거를 이뤘다.

심혜진 작가가 시민기자로 <인천투데이>에 2011년 4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이달 17일까지 212번째 장기 연재 중인 ‘심혜진의 사소한 과학이야기’를 묶어 지난해 12월 출간한 책 ‘일상, 과학다반사’는 최근 대만의 출판사인 삼민서국과 출판 계약을 했다.

‘일상, 과학다반사’는 익숙한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거나 마주치는 일들을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살이 찌면 왜 배부터 나올까, 추운 날 휴대폰은 왜 금방 꺼질까, 바닷물은 왜 마시면 안되는 걸까 등 궁금하지만 차마 묻지 못했던 질문들을 과적으로 풀었다.

어렵고 딱딱하다고만 느끼는 과학을 일상생활과 접목해 아이와 어른 모두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 책을 추천한 이들의 소감이다. 생확밀착형 과학에세이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심 작가는 ‘일상, 과학다반사’ 외에도 <인천투데이>에 연재한 ‘심혜진의 사연이 있는 요리이야기’를 묶은 ‘인생은 단짠단짠’도 출간했다.

심 작가는 “처음 ‘사소한 과학이야기’를 쓸 때는 내가 쓴 글을 내보인다는 것 이외에 특별한 목적이 없었는데, 계속 글을 쓰다보니 글 쓰는 사람이 돼있었다”라며 “글들이 모여 책을 낸 것도 신기한데, 이제 대만의 독자들까지 만나게 된다고 하니 참 놀랍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9년 전 서툰 글에도 ‘과학이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 ‘계속 써 달라’며 용기를 준 독자들 덕분에 신나게 글을 쓸 수 있었다”며 “나를 작가로 만든 건 <인천투데이>의 독자들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심혜진 작가의 '일상, 과학다반사'와 문하연 작가의 '다락방 미술관'.
심혜진 작가의 '일상, 과학다반사'와 문하연 작가의 '다락방 미술관'.

문하연 작가가 시민기자로 <인천투데이>에 2018년 4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연재했던 ‘문하연 시민기자의 그림의 말들’을 묶어 지난해 8월 출간한 책 ‘다락방 미술관 : 그림 속 숨어있는 이야기’는 2020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세종도서에 선정될 경우 국내 공공도서관 등 2700여 곳에 책이 보급된다. ‘다락방 미술관’은 출간 후 바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다락방 미술관’은 작가가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10년 간 공부하면서 경험한 삶의 변화와 치유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쓴 미술에세이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어려운 용어 대신 화가들의 삶과 작품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로 작품을 해설해 즐겁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도록 감상할 수 있다. 문 작가는 <인천투데이>에 클래식 송에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보는 ‘사연이 있는 클래식’을 연재했으며, 최근에는 책 ‘명랑한 중년, 웃긴데 왜 찡하지?’도 출간했다.

문 작가는 “출판사에서 세종도서에 전정됐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첫 출간 책부터 베스트셀러에 세종도서 선정까지 어리둥절했다”며 “모두 부족한 글을 실어주고 응원을 보내 준 <인천투데이> 덕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후속으로 연재했던 ‘사연이 있는 클래식’도 곧 출간할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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