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이민자들의 나라사랑과 헌신 상징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립박물관(관장 유동현)이 광복절을 맞아 한국이민사박물관 ‘이민마당’ 제막식을 개최한다.

한국이민사박물관 이민마당은 근대 이민의 출발지인 인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재외 한국인 740만 명을 아우르는 기념사업이다. 지난해 3ㆍ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이민마당에 설치된 조형물 ‘염원의 항해’.(사진제공ㆍ인천시립박물관)
이민마당에 설치된 조형물 ‘염원의 항해’.(사진제공ㆍ인천시립박물관)

이민마당에는 이민자들의 나라사랑과 헌신을 상징한 조형물 6개가 설치돼있다. 지난해 12월 완공됐으나 코로나19로 제막식이 연기됐다. 이번 광복절을 맞아 15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이민마당 상징 조형물인 ‘염원의 항해’는 출항한 갤릭호를 표현했으며, 거친 파도와 바람을 가르며 구국 염원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이민자들의 열망을 담았다. 서해를 향하게 배치해 인천항을 떠나 대양으로 나간 이민자들을 상징한다.

작품 ‘그곳에 서서’는 이민자들이 도착한 세계 각국 도시들의 이름과 이동거리를 바닥에 각인했다. ‘벤치’라는 작품은 방문객들의 쉼터 역할을 하며, 이민자들의 길고 험난한 여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게 했다.

한편, 한국이민사박물관은 한국인의 미국 이민 100주년을 맞은 2003년에 선조들의 해외 개척을 기리기 위해 인천시민들과 해외동포들이 함께 뜻을 모아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사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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