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자 감독의 5ㆍ18 40주년 다큐 ‘외롭고 높고 쓸쓸한’
14일 오후 6시 30분 인천문화양조장…오월빵 맛볼 기회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5ㆍ18 광주민주항쟁의 숨은 주역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독립영화 ‘외롭고 높고 쓸쓸한(감독 김경자)’ 첫 상영회를 인천에서 한다.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동구에 위치한 인천문화양조장(서해대로 513번길 15)에서 열린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인천 상영회.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인천 상영회.

김경자 감독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관계자들이 직접 참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광주의 본빵협동조합이 만든 ‘오월주먹빵’을 관객들에게 나눠주고, 빵에 담긴 사연도 나눈다. 오월주먹빵은 광주민주항쟁 당시 시민들이 만들어 먹은 주먹밥에서 착안해 만든 빵으로, 광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만든다.

이번에 상영하는 영화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제작한 광주민주항쟁 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의 하나다. 국내 시청자미디어센터들에서 선정한 10개 팀과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2개 팀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인천 대표로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문경숙 씨는 광주 양동시장에서 맛본 오월주먹빵을 주제로 선정했다. 오월주먹빵에 담긴 광주의 이야기와 5ㆍ18 당시 여성들의 모습을 인천에 알리기 위해 이번 상영회를 기획했다.

문 씨는 “광주민주항쟁은 한국 현대사에서 일어난 가장 슬픈 일이지만, 그 안에 담긴 자세한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상영회로 많은 인천시민이 5ㆍ18을 자세히 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민주항쟁 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는 10월 말 제작을 마쳐 방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월주먹빵.
오월주먹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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