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선수단 상견례와 훈련 지휘…9일 성남전 홈경기서 데뷔전 치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유나이티드가 11대 사령탑으로 조성환(49)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1시즌까지이다.

인천Utd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명의 감독 후보군 중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선임 작업을 진행한 결과,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조성환 전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 11대 신임감독을 맡은 조성환 감독.(사진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인천유나이티드 11대 신임감독을 맡은 조성환 감독.(사진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인천Utd는 새 감독 선임에 있어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면밀하게 여러 부분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프로팀 감독 자격증을 보유한 지도자 리스트를 추린 다음 현재 인천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경험을 살폈다. 그 결과 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6월 28일 임완섭 감독과 결별한 뒤 약 5주 만에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게 됐다. 조 감독은 7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훈련을 지휘하는 등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마산공고와 아주대를 졸업한 조 감독은 1993년 부천SK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K리그 통산 230경기 출전 4골 19도움을 기록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전북현대 플레잉코치 등을 시작으로 마산공고 코치와 전북 U-18 전주영생고 감독을 거쳐 2012년 전북, 2013년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으며 리그 3위(2016시즌), 리그 준우승(2017시즌) 그리고 2017~2018시즌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의 성과를 이뤘다.

조 감독은 “인천이라는 멋지고 훌륭한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빠르게 팀 특성을 파악해 열정적인 팬들의 기다림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성환 감독은 오는 9일 성남FC와의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홈 팬들과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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