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방역수칙 준수·거리두기
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 초빙…프스트코로나 이념 강의

인천투데이=이보렴 기자│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새얼아침대화가 다시 시작된다.

새얼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송도 쉐라톤그랜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새얼아침대화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405회 새얼아침대화는 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라이피즘 -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이념’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1986년 4월 8일 시작된 새얼아침대화는 올해까지 이현재, 강영훈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 정·재계 인사는 물론 재야, 학술,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의 여러 사람들을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새얼아침대화는 시작부터 ‘보수와 진보’라는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이론적 흐름 사이에 가교를 연결하는 강사들을 두루 섭외해 대한민국 최고 석학들을 만날 수 있는 강연모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매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개최됐던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월 404회 새얼아침대화 이후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에 개최되는 405회 새얼아침대화는 기존 방식이 아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해 진행한다.

405회 아침대화 강사로 초빙된 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는 최근 ‘차이나는 클래스’ 등 방송과 신문 칼럼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질적으로 새로운 체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라이피즘(lifism)을 제안”하고 있다.

라이피즘은 자본주의가 근본적으로 안티라이프(anti-life) 체제라는 데 주목한다. 라이피즘이란 자본주의가 개인적 차원에서는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사회적 차원에서는 인간의 행존을 파괴하며 생태적 차원에서는 인찬의 생명을 파괴하는 체제라는 사실에 착안해 자본주의를 극복하려는 일련의 사상적, 실천적 활동을 뜻한다. 이런 맥락에서 인간의 삶과 생존과 생명을 존중하고 생태를 중시하는 사람을 ‘라이피스트’(lifist)라고 할 수 있다. 라이피스트는 인간, 사회, 자연을 파괴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강력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권위주의 독재에 시민들이 항거하고 민주화 열망이 크게 일어날 때 시작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권위주의 독재에 시민들이 항거하고 민주화 열망이 크게 일어날 때 시작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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