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종합박물관 성격…인천, 해양항만 특화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고선박도 전시 예정”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해양 항만 콘텐츠로 특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7월 23일 구입예정 유물목록을 공개했다. 약 300여 점의 유물이 공개됐으며 해양항만에 특화한 전시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유일 국립해양박물관이다. 수도권 주민들에게 바다 관련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해 바다 생태계와 스토리 등으로 관광자원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7335㎡에 건축면적 1만6938㎡,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1081억 원이다. 시는 토지를 제공하고 이외 비용은 전액 국비로 진행한다. 건립 후에도 해수부가 직접 관리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과 전시 콘텐츠 면에서 차별성을 갖추고자 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이 종합박물관이라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항만에 특화한 전시콘텐츠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설계 용역은 올해 말 마무리된다”며 “고선박이나 해양민속 등을 콘텐츠로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천에 대한 전시콘텐츠에 대해 “고선박 전시 관련 콘텐츠는 인천과 관련된 전시콘텐츠가 들어갈 예정”이라며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고선박 등 관련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립해양박물관 조감도 (사진제공 인천시)
국립해양박물관 조감도 (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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