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비해 뉴질랜드 웨타워크숍 등 해외게스트 화상강의
방역수칙 준수 위해 사전 신청 받아…야외 프로그램은 제외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미래 콘텐츠 발굴·육성을 위한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이 개최된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은 미래 콘텐츠 발굴·육성과 미래기술 체험을 위해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 웨타워크숍, 영화대장간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지난해 2회째를 맞이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대면행사는 최소화하고 전문가 대상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웨타 판타지 아카데미’는 콘셉트 디자인을 구체적인 영상으로 시각화하는 과정을 교육한다. 이번 과정에는 리처드 테일러 웨타 워크숍 설립자, 지노 아세베도 크리에이티브 아트디렉터와 함께 국내 VFX업체인 ‘매드맨포스트’의 김남식 대표가 멘토로 참여한다. 손으로 그린 스케치가 CG나 VFX를 통해 영화 스크린에 등장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다를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호텔에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50명 내외로 디자이너·영화인·학생 등 콘셉트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웨타 워크숍 멘토들과의 수업은 뉴질랜드와의 화상연결을 통해 진행한다.

지난해 행사사진 (사진제공 인천영상위원회)
지난해 행사사진 (사진제공 인천영상위원회)

‘미래영화 디자인 워크숍’은 올해 초 진행된 ‘미래영화 제작지원 공모전’ 본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영화 콘셉트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웨타 판타지 아카데미 참가자 중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본선에 진출한 제작진과 팀을 이뤄 다양한 디자인 미션을 수행한다. 워크숍이 종료된 후 리처드 테일러 웨타워크숍 설립자가 최우수작 한 편을 선정해 투자·제작을 위한 2000만 원 상당의 이미지자료를 제공한다. 워크숍 과정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호텔에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디자인 작업물의 보안과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해당 기간 동안 별도의 숙박과 식사를 제공한다.

‘SF 판타지 컨퍼런스’는 지난해 행사에서 호평을 받은 전문 컨퍼런스로 SF·판타지 영화제작현장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스타워즈: 더 만달로리안’을 제작한 존 루트 헐리우드 모션캡쳐 전문가, 알레스데어쿨 웨타워크숍 버추얼 스튜디오 총괄자, ‘강철비2’를 제작한 양우석 감독, ‘유랑지구’를 제작한 곽범 감독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해외 참여자들은 화상 연결을 통해 컨퍼런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컨퍼런스별 인원은 65명으로 제한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행사 체험 사진 (사진제공 인천영상위원회)
지난해 행사 체험 사진 (사진제공 인천영상위원회)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은 야외 열린 공간에서 진행한다. 오는 28일 송도 아트포레 수변로에서는 영화음악을 연주하는 ‘시네뮤직 연주회’와 시네마틱 드라마 ‘SF8’ 중 ‘우주인 조안’ ‘블링크’가 상영될 에정이다. 29일에는 송도 아트포레 수변로와 중구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에서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송도 아트포레 수변로에서는 영화 상영 전 사전 프로그램으로 염동균 작가와 함께하는 ‘VR 드로잉쇼’를 진행한다.

아울러 8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2개월 동안 송도 아트포레와 트리스플스트리트 미디어 터널에서는 장기 전시를 운영한다. 한국와 뉴질랜드 양국의 디자이너들이 시간여행자의 모험을 주제로 참여한 ‘국제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신청을 받는다. 아카데미, 컨퍼런스, 상영 등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참가신청은 인천 판타지 컨벤션 홈페이지(www.ifcon.c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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