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동요ㆍ회화ㆍ시와 클래식의 조화
친절한 해설로 ‘모두 함께하는 클래식’ 추구

[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청소년을 위한 공연축제 ‘해설이 있는 음악회(썸머페스티벌)’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이 썸머페스티벌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해설로 지난 9년간 누적 관객 4만2000여 명을 기록했다. 클래식의 장벽을 낮추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음악회와 차별화한 기획으로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모두 함께하는 클래식’이라는 테마로 3일간 각각 동요ㆍ회화ㆍ시(詩)와 클래식이 어우러진 공연을 펼친다. 다소 어렵다고 느끼는 클래식 음악을 친근한 동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이야기, 분위기 있는 시 등, 친근한 예술장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친절한 해설이 함께한다.

피아니스트 박종화(ⓒBOMARTSPROJECT), 소프라노 오미선과 테너 나승서.
피아니스트 박종화(ⓒBOMARTSPROJECT), 소프라노 오미선과 테너 나승서.
‘클래시칸 앙상블’ 연주 장면.
‘클래시칸 앙상블’ 연주 장면.

첫날인 8월 14일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동요, 클래식이 되다’라는 주제로 연주한다. 클래식과 동요를 넘나드는 연주로 지난 추억을 소환한다.

15일에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과 클래식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펼친다. 전시 큐레이터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고,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클래시칸 앙상블’이 연주한다. 음악과 미술, 다른 표현방식의 두 예술이지만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의 공통분모를 활용해 감동과 여운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인천 출신의 소프라노 오미선과 테너 나승서가 무대에 오른다. 시(詩)를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노랫말의 한국 가곡들을 피아노, 기타와 하모니카 선율에 맞춰 노래한다. 인천 출신의 작곡가 최영섭의 작품을 비롯해 ‘비목’,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내 맘의 강물’ 등을 재해석해 신선한 감동과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썸머페스티벌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착한 관람료로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감상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4일 오후 7시 30분과 15ㆍ16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해 객석의 50% 이하인 약 200석 규모로 입장객 수를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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