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준 제8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제8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으로 김성준(더불어민주당, 미추홀1) 의원이 지난 1일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제8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공공성 확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반기 시의회에서도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전에도 인천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기획사업국장, 인천 미추홀구(당시 남구) 주안노인문화센터 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인천대학교 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를 졸업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후반기 의회에서도 다른 상임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 위원장이 2년 동안 이끌 문화복지위원회 활동계획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전반기 문화복지위원회 의원이었을 때는 현안을 파악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 주된 업무였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을 잘 시행할 수 있게 (집행부를) 독려하고 견제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문화복지위원회는 복지, 의료, 건강, 문화예술, 관광, 여성정책 등 시에서 하는 모든 행정에서 삶의 질을 담당하는 중요 요소를 망라하고 있다. 핵심적인 정책의 공통 부문은 공공성이다. 문화와 예술, 의료를 시장 경제 중심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료공공성, 복지공공성, 관광의 공공성 등 공공적인 가치를 어떻게 지키느냐가 후반기 의회의 핵심 의제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의료대책이 시급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의료공공성이다. 코로나19에 대해 인천시가 대응을 잘 해왔고 잘 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의 공공의료 인프라 수준을 생각하면 기적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없고 될 수고 없는 상황이다. 국립대학병원도 없고 공공의료원도 부족하다. 국내 광역시도 중 가장 열악한 구조다. 인천의료원도 접근성이 떨어지고 수익을 내기도 힘든 구조다. 인천의료원 의사 수도 못 채우고 있고 간호사는 100명 이상 정원이 미달되고 있다.

감염병은 앞으로 계속 올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고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에 대해 이제는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 유치에 대해 인천의 정치권 등 적극적으로 나섰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더불어 인천의료원 기능 강화, 민간병원 공공성 확보 등 방법을 찾아나서야 한다.

▶사회서비스원 추진단이 출범했다. 이에 대한 준비는?

사회서비스원은 아직까지 법령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은 철저하게 동의한다. 복지는 공공의 영역이고 국가와 정부 행정이 이를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 전 만들어진 인천복지재단이 사회서비스원으로 합쳐지는 상황에서 초기에는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고 지금도 이런 의심을 완전히 떨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서비스원은 성과를 내야 하는 공단이다. 인천복지연구와 정책이 더뎌질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에 대해 다양한 보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잘 시행되는지를 살펴보고 존중하고 견제하겠다.

▶코로나19로 관광업계 타격이 크다. 인천 관광에 대해서는?

‘인천관광’이라 하면 왜 인천에 찾아와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인천은 개항도시이며 ‘최초’가 참 많다. 그러나 이 근대 역사를 상품화하지 못한 상황이다. 인천 자체의 상품개발을 위해서는 인천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콘텐츠가 연구돼야 하는데 이게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에 있는 숙박시설도 국내에 있는 것들과 차별성이 없다. 인천을 위한 인천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거다.

지난 호텔 이벤트는 잘 시행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게 관광업계에서는 일종의 재난지원금이 아니었을까.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문제점을 보완해 이어갔으면 좋겠다. 지금은 뭐라도 하지 않으면 관광노동자들이 너무 힘든 상황이다. 관광부서와 인천시가 더 살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지금 상황을 잘 견뎌주고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서도 말했지만 공공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공공성을 얼마나 담보하고 시 정책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는 시의원으로서, 시민으로서 감시 견제하고 협력하고 알리겠다. 시민들의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잘 하겠다.

제8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성준 위원장
제8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성준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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